Monday, February 28, 2011

가습기의 원리 - 건조한 공기에 수분을

가습기의 원리

우리 주변 공기의 습도를 적당하게(55~60%)로 유지하는 것은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마시는 물 만큼이나 중요하다. 적당한 습도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쾌적한 실내 환경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철처럼 건조한 계절이나 다른 요인으로 인해 적절한 습도가 필요할 때 인위적으로 원하는 습도를 유지시키는 기구가 가습기 이다.

가습기는 전기에 의해 물을 입자화하거나 혹은 수증기로 만들어 실내로 뿜어내는 장치이다. 가습기의 종류에는 ‘가열식’과 ‘초음파 방식’, 그리고 이 두 가지 방식이 합쳐진 ‘복합식’과 ‘원심분무식(흡입한 물을 원심력으로 날려 스크린에 부딪히게 해 작은 입자로 쪼개서 내 보내는 방식)’, ‘필터기화식(젖은 필터로 공기가 통하게 하여 물을 증발시켜 습기를 만드는 방식)’ 등이 있다.


가열식 가습기
물을 가열하면 김이 나오게 되고 자연히 방안에 습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 가열식 가습기이다. 전기 커피포트처럼 가습기 안에서 히터나 전극봉으로 물을 가열시켜 증기를 발생시키고 그것을 강제적으로 방안에 내뿜는 것이다. 이렇게 뿜어져 나온 증기가 방안의 찬 공기를 만나면 수증기가 응결되어 하얗게 보이게 된다.

뜨거운 물에서 나오는 김은, 이론적으로는 증류수이기 때문에 중금속 등이 섞여 있지 않아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물을 끓이기 때문에 세균살균효과는 우수하지만, 뜨거운 증기로 인해 유아들이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수증기 발생량이 적어 충분한 가습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으며 전력 소모가 많아 경제적 부담이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다.


초음파 방식 가습기
초음파란 사람이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주파수 범위(20~20,000 Hz)보다 높은 주파수를 뜻하는데, 사람이 들을 수 없으며 소리의 성질도 가지고 있지만 전파나 빛의 성질도 가지고 있어 여러 가지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 초음파 방식 가습기도 이런 초음파를 이용하여 물을 안개처럼 만든 후, 작은 팬으로 방안에 불어 보내는 것이다.

초음파를 이용해 수증기를 공급하는 초음파 가습기.
<출처: wikipedia>

가습기의 구조를 보면 진동판은 물의 바닥면에 설치되어 있는데 그 뒷면에는 초음파 진동자 (압전세라믹)가 붙어 있다. 초음파 진동자는 전류가 흐르면 형상이 변하는 물질로서 재료에 따라 그 진동수가 다르지만, 세라믹형은 보통 0.3~25MHz 정도(1초에 30만~2500만 번 진동)이다. 그런데 이 재료에 교류전류가 흐르면 주파수에 따라 진동자의 크기가 변하고 여기에 붙어있는 진동판이 따라서 진동하게 된다.

그 진동에 의해 초음파가 발생하고 물에 진동을 일으킨다. 가습기는 전자레인지와 달리 물 분자에 진동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물 분자의 덩어리에 진동을 일으킨다. 이 초음파 진동자에 전원을 공급해주면 진동자가 물 밑바닥부터 진동을 일으킨다. 그렇게 되면 물속의 물 분자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분자들 사이에 진동을 전하고 그 진동이 물의 표면까지 닿으면, 물 표면에 있던 물 입자들이 미세한 알갱이 상태로 물표면 위로 튀어나온다. 이렇게 해서 발생한 작은 물방울들은 가습기내의 송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따라서 관을 타고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물을 끓이지 않고도 실내를 가습시켜 줄 수가 있다. 이것이 초음파 가습기의 원리다.

전자회로에서 만들어진 초음파 신호를 특수한 초음파 진동자(압전 세라믹스 등)에 가하면 
주파수에 따라 진동자구성 물질의 길이가 달라지면서 진동하고 그에 따라 초음파가 발생한다.

초음파 가습기는 물을 가열하지 않으므로 뜨겁지 않아 화상을 입을 염려는 없지만 실내에서 기화되기 때문에 기화열에 의한 주변 온도 강하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물 속에 들어 있던 세균이 살균되지 않은 채로 습기와 함께 방안으로 분출되기도 하며 중금속이나 염소 같은 것도 분출되어 가구나 전자제품, 벽 등을 더럽히는 백화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초음파 가습기 안에는 자외선 살균기와 정수 장치가 들어 있다. 가습기 사용 시에는 물을 매일 갈아주고 가능하면 끓였다 식힌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수 필터도 청소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초음파가습기는 낮은 전력(약 45W) 소모로 운영비가 적게 들고 가습량은 가열식 가습기에 비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복합식 가습기
히터 가열방식의 장점인 살균기능과 초음파식의 여러 장점을 고루 이용한 방식이 복합식 가습기이다. 이 가습기의 핵심기술은 물의 표면 장력이 물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약해지는 원리를 이용해서 가습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데워진 물은 상온의 물에 비해 표면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물 입자들이 훨씬 쉽게 쪼개질 수 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기존의 가습기보다 최소 50%에서 최대 100% 이상의 가습량 향상을 얻을 수 있어 습도를 빠른 시간 내에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단계의 가습 조절양식을 설치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원하는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물을 섭씨 75∼80℃로 데운 후 초음파(1.525~1.74MHz)로 가습하도록 되어 있어 미생물 및 중 저온성 세균을 없애주며 가습기 내부의 불순물 침전도 적다. 분사되는 습기 온도도 섭씨 35℃ 정도로 체온과 비슷하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이 없을 뿐 아니라 실내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가습기 구조


참고문헌: 세드리크 레이·장클로드 푸아자, [일상속의 물리학], (에코리브르, 2009); 이정우, [가정생활기기론], (수학사, 1998); 이일수, [첨단 물리의 응용], (경북대출판부, 2003)

세탁기의 원리 - 깨끗한 빨래

세탁기의 원리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와 근현대 화가 박수근의 작품 ‘빨래터’에서는 빨래하는 여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빨래는 우리의 할머니, 어머니의 생활의 일부분이었고 마음에 담긴 한을 풀 수 있었으며 마음의 때를 씻을 수 있었기에 화폭에 담았으리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가족들의 빨래는 주요한 가사일 중의 하나이고 주부들에겐 너무나 힘겨운 노동이었다. 이 힘겨운 빨래를 쉽게 해줄 수 있도록 전기세탁기가 등장하게 되었고, 이제는 세탁기가 단순히 빨래하는 기계를 넘어 하나의 인테리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


세탁기의 역사
세계 최초의 세탁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현대적 개념의 세탁기의 시초는 1851년 미국의 제임스 킹이 발명한 실린더식 세탁기이다. 이 세탁기는 전동기를 주동력으로 하고, 물과 세제의 작용 및 물리적 힘에 의해 세탁과 헹굼, 탈수 과정이 이루어진다.

이후 1874년 월리엄 블랙스톤이 자기 부인의 생일 선물로 손으로 돌리는 세탁기를 고안했으며, 1908년 아버 피셔가 전기모터가 달린 드럼통 세탁기를 발명하였는데, 이것이 오늘날 드럼세탁기의 원조가 된다.

1911년 미국의 가전업체 메이택이 판매 가능한 전기세탁기를 처음으로 고안하고, 이후 월풀 회사가 자동세탁기를 만들어 바야흐로 전기세탁기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최초의 세탁기는 1960년대 후반으로 알려져 있다.

1910년 세탁기 광고로 손빨래로부터 해방되어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기쁜 하루를 갖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탁기의 등장으로 힘겨운 노동이었던 빨래를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출처: wikipedia>


세탁기는 어떻게 빨래를 할까?
전기세탁기는 동력장치인 전동기와 빨래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계부, 세탁과정을 조정하는 제어부(조작판), 그리고 물을 넣고 빼는 급수장치와 배수장치들로 이루어져 있다. 세탁기의 종류는 세탁의 기능에 따라 세탁, 헹굼, 탈수를 하나의 통에서 전자동으로 수행하는 전자동세탁기, 세탁과 헹굼을 하는 통과 탈수를 하는 통이 나뉘어져 있는 2조식 세탁기, 세탁기의 드럼이 회전하면서 세탁하는 드럼세탁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세탁 방식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는데 밑 부분에 있는 회전날개가 회전하면서 형성되는 물살을 이용하는 펄세이터식(pulsator type, 회전빨래판식), 세탁통 중앙에 회전날개가 달린 세탁봉이 회전해 세탁하는 방식인 아지테이터식(agitator type, 봉세탁식), 드럼을 회전시켜 드럼 내에서 세탁물이 떨어지는 힘을 이용해 세탁하는 방식인 드럼식(drum type, 원통형식)으로 분류된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자동세탁기(펄세이터식)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한다.

세탁기의 구조

수돗가에서 빨래를 한다고 하자. 손으로 빨래하는 과정을 보면 빨래를 물에 담근 후 비누를 칠한다. 그 다음, 손으로 비비거나 빨래 방망이로 두드리고 헹군다. 마지막으로 빨래를 꼭 짠 후 빨랫줄에 넌다. 이러한 과정은 세탁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데 마이컴 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전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전자동세탁기는 빨랫감을 넣고 전원 스위치를 누르면 물이 들어오기 전에 2∼3회 공회전한다. 이는 발전기의 역할을 하는 센서가 전압의 차이로 회전저항을 알아내어 빨래의 양을 감지하기 위해서이다. 빨래의 양을 감지하면 전자석으로 된 급수밸브에 전원이 켜지면서 전자석을 당기면 물을 막고 있던 판이 당겨져 물이 들어온다. 이때 수위를 감지하는 수위센서가 세탁에 필요한 만큼 물의 양이 들어오면 이 정보를 마이콤에 전달하여 급수밸브의 전원이 차단되고  세탁이 시작된다. 세탁이 시작되면 세탁조 아래에 있는 날개(펄세이터)가 좌우로 회전하면서 강한 물살이 생기고, 이 물살의 마찰에 의해 세탁이 이루어진다. 세탁이 끝나면 헹굼을 위한 배수가 시작되고, 배수모터가 작동하여 세탁조의 물을 밖으로 내보낸다. 마이컴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헹굼과 배수과정을 되풀이 한다. 헹굼과 배수 과정이 끝나면 탈수과정이 시작된다. 탈수조가 고속으로 회전하면 원심력 에 의해 빨래의 탈수가 이루어진다.


점점 가정에 많이 보급되는 드럼세탁기
드럼형 세탁기는 옷의 손상이 적고 물을 적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세탁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출처: NGD>

펄세이터식 세탁기와 아지테이터식 세탁기는 짧은 시간 동안 세탁할 수 있어 세척력은 우수하나 세탁물이 엉키고 삶을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한 것이 드럼세탁기이다. 일반적으로 세탁할 때에는 옷을 비벼 때를 분리해낸다.

드럼세탁기는 전기세탁기의 원리에 덧붙여 드럼의 안쪽에 물, 세제, 빨래를 넣고 회전시켜 빨래가 돌출부에 의해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힘을 이용하여 세탁을 하게 된다. 이 방식은 옷끼리 서로 마찰이 일어나는 경우가 적어 빨래의 손상이 거의 없고, 옷이 바닥에 부딪힐 때만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을 적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물을 데워 빨랫감을 삶아 찌든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건조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세척력이 약하고 전기 히터를 사용하여 물을 데워줘야 하므로 전기소모가 많다. 또한 세탁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조금씩 개선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물이 적게 드는 세탁기
세탁기는 펄세이터식, 아지테이터식, 드럼식 이외에도 기계적 충격으로 진동판을 진동시키는 진동식 세탁기, 전기적으로 진동자를 발진시키는 초음파세탁기, 고압펌프를 이용한 수압식 세탁기 등이 있으며, 세탁소에서 사용되는 드라이클리닝용 세탁기가 있다. 드라이클리닝용 세탁기는 보통의 세탁기와는 달리 물을 사용하지 않고 드라이클리닝용으로 만들어진 석유계 용제나 과클로로에틸렌 등을 이용하여 세척을 하므로 건식세탁기로 구분된다. 물세탁 시 의복의 형태가 손상 및 변형되기 쉬운 모직물이나 견직물 제품에 주로 이용된다.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용 세탁기 이외에 물이 매우 적게 드는 세탁기는 없을까? 이 세탁기가 바로 스팀세탁기이다. 고농도의 세제수와 98℃ 고온의 스팀(수증기)을 분사해 세제수로 세탁물을 적시고 스팀으로 때를 불려 깨끗이 세탁할 수 있다. 즉 스팀과 열풍만으로 구김과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이 세탁 방식은 스팀을 이용해 세탁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물과 전기가 많이 절약된다고 한다. 세탁을 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팀으로도 할 수 있어 물 절약, 전기절약 등 에너지 절약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무세제 세탁기가 등장하고 있다. 무세제 세탁기의 원리는 물을 전기분해하여 물의 성질을 변화시킨다. 물에 전해질 탄산나트륨을 넣으면 물이 전기분해되어 물보다 작은 이온들이 생성되어 이 이온들이 오염물질을 분해하거나 살균하여 세탁이 된다.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보호에 안성맞춤이다.

형광등의 원리 - 어떻게 빛을 낼까?

형광등의 원리

“아~! 그거였어?” 누군가 대화 중에 훨씬 전에 했던 이야기를 그제야 이해하여 이렇게 소리칠 때 우리는 그 사람을 ‘형광등’에 비유하고는 한다. 이것은 형광등이 켜질 때 스위치를 누른 후 바로 켜지지 않고 조금 있다가 켜지는 것을 빗대어 말하는 것이다. 조명 기구의 대명사 격인 형광등은 어떻게 빛을 내는 구조이기에 전원이 들어가고도 바로 켜지지 않고 조금 있다가 켜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일까?


형광등의 역사
형광등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전구의 역사를 알아보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현재 실용화된 전구는 에디슨(T. A. Edison)에 의해 1879년 발명되었다. 에디슨은 탄소 필라멘트를 사용하여 40시간 정도 빛을 내는 전구를 만들었다.

사실 전구는 1808년 산업혁명이 한창일 때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H. Davy)가 2개의 탄소 전극 사이에서 방전을 일으켜 주위의 공기가 이온과 전자로 나누어지는 플라즈마 상태의 아크방전을 시키는 아크등이 최초이다. 이 아크등은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실용화되지 않았다.

에디슨의 탄소 필라멘트가 잘 끊어지는 것을 보완하여 1910년 쿨리지(W. D. Coolidge)가 현재 쓰이는 텅스텐 필라멘트를 발명하여, 전구가 더 밝고 수명도 길어지게 되었다. 요즘 사용하는 백열전구는 아르곤에 소량의 질소를 혼합한 가스를 넣어 텅스텐의 증발을 막아 전구의 수명을 더 늘렸다.

프랑스의 물리학자 알렉산더 에드먼드 백쿼렐, 전기 방전으로 빛을 낼 수 있다는 자신의 이론을 실험적으로 증명해 형광등의 실용화 과정에 기여했다. 
<출처: wikipedia>

이러한 백열전구에 비해 긴 수명, 높은 발광 효율 등의 장점을 가진 현재의 형광등은 1938년 General Electric(GE)사의 인만(G. Inman)이 발명하여 특허를 내어 실용화한 것이다. 형광등은 사실 1857년 프랑스의 물리학자 알렉산더 에드먼드 백쿼렐(Alexandre E. Becquerel)이 전기 방전으로 빛을 낼 수 있다는 자신의 이론을 실험적으로 증명해 보인 후 1901년 미국의 피터 쿠퍼 휴잇(Peter Cooper Hewitt)이 수은 방전등을 만든 것을 거의 지금의 형광등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고, 1927년 에드먼드 저머(Edmund Germer)가 몇 명의 동료들과 함께 시험적인 형광등을 만들어낸 것을 시초로 보는 경우도 있다.


형광등의 구조
백열전구가 필라멘트에 흐르는 전류에 대한 저항에 의한 발열을 이용한 것이라면, 형광등은 기체나 증기 중의 방전 에 의해 발생하는 빛을 광원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발광원리가 다르다. 이를 위한 형광등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형광등은 형광방전관, 안정기, 점등관, 콘덴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형광등의 구조.

형광방전관유리관 속의 공기를 빼고 아르곤과 수은 증기를 넣은 관으로, 안쪽 벽에는 형광물질이 발라져 있다. 이 형광물질에 따라 여러 가지 색을 낼 수 있는데 형광등 벽에 발라진 것이 규산아연이면 푸른 색, 텅스텐산마그네슘은 청백색, 규산아연과 망간은 녹색, 붕산카드뮴은 분홍색을 낸다. 이 형광방전관의 양끝에는 이중 코일로 된 텅스텐 필라멘트의 전극이 존재하며, 표면에 산화바륨과 산화스트론튬 등이 입혀져 있어 전자의 방출이 쉽게 일어나도록 되어 있다.

점등관 (= 글로 램프, 글로 스타터)유리관 내에 고정 전극과 바이메탈 의 가동전극(고정되지 않은 전극)을 설치한 후 아르곤 가스를 넣은 것이다. 전원이 연결되면 점등관에 전원전압이 직접 걸리게 되고, 점등관의 전극이 방전되며 바이메탈이 가열되게 된다. 가열된 바이메탈이 고정전극 방향으로 휘어 고정전극에 접촉되면 형광등의 회로가 연결되어 형광방전관의 필라멘트에 전류가 흘러가게 된다. 처음 전류를 흘려주면 역할이 완료되므로 ‘스타터’라고도 불린다.

안정기철심에 가는 구리선을 감은 코일로 점등관의 바이메탈이 전류를 끊는 순간 형광 방전관의 방전에 필요한 높은 전압을 순간적으로 일으키고, 방전을 개시한 뒤 전류를 안정시켜 계속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콘덴서형광방전관이 방전을 준비하는 사이 점등관의 바이메탈이 냉각되면 고정전극에서 가동전극이 떨어져 전류를 차단하게 되는데 이 때 고주파 전류가 생성되어 잡음이 발생하게 된다. 이 고주파 전류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콘덴서이다.


형광등은 어떻게 작동할까?
형광등은 진공으로 된 유리관 내에 소량의 수은 증기와 방전을 일으키기 쉽도록 아르곤 가스가 들어있고, 양쪽에 걸려있던 전극에 전압이 걸리면 전자가 방출되어 유리관 내 수은 원자와 충돌하여 자외선이 많이 포함된 빛을 발생시키게 된다.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형광등 유리관 내에 형광물질을 칠해 놓아 방전에 의해 발생한 빛이 형광을 내어 가시광선의 빛 파장을 내게 해 백색광을 내게 하는 것이 형광등의 원리이다. 이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전원이 연결되면 점등관의 바이메탈에 의해 폐회로가 형성된다.
2. 회로가 연결되어 전류가 흐르면 형광방전관의 필라멘트가 달궈지고, 수은은 증기로 증발된다. 
3. 안정기의 코일에 유도전류가 생겨 고전압이 발생하여, 달궈진 형광방전관의 필라멘트로부터 열전자 가 방출되도록 한다. 
4. 방출된 열전자와 수은 증기 속 수은 원자가 세차게 부딪치면서 자외선이 많이 포함된 빛이 발생한다.
5. 발생한 빛이 형광방전관 벽의 형광물질을 통과하면서 가시광선 영역의 빛으로 전환되어 형광방전관 밖으로 형광등 빛이 나오게 된다.

이 과정 중 점등관에서 바이메탈이 달궈져 폐회로가 형성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스위치를 눌러 전원이 연결된 후 형광등에 불이 들어올 때까지 2~3초가 걸리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말뜻을 늦게 이해하는 사람을 ‘형광등’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글로스타터 대신 반도체를 사용한 래피드스타터가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제 이해력이 늦은 사람에게 형광등이라는 말을 쓰지 못하게 될 듯하다.


형광물질이 가시광선의 빛을 내는 과정
형광물질이 빛을 내는 원리는 높은 곳에 있는 구슬이 떨어지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높은 곳에 올려놓은 구슬은 높이에 비례한 위치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구슬이 떨어지면 감소한 위치에너지만큼 운동에너지를 갖게 된다. 형광물질은 높은 에너지 상태의 전자가 흡수되어 낮은 에너지 상태로 바뀌면서 전자가 뛰어내린 높이, 즉 에너지 차이에 의해 에너지 차이가 크면 파장이 짧은 푸른 계열, 에너지 차이가 작으면 파장이 긴 붉은 계열 색의 빛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빛을 흡수한 분자에서 일어나는 분자 내부 및 분자간 과정. 작은 파란색 원은 들뜬 분자의 낮은 에너지 상태의 빈 자리이다. 
분자의 진동 상태 때문에 형광 에너지는 흡광 에너지보다 적고, 따라서 흡수한 빛보다 긴 파장에서 형광이 나온다.


여러 가지 형광등
삼파장 램프는 많은 사람들이 오스람 램프라고도 말하는데, 이는 독일 오스람사의 삼파장 램프가 광고를 통해 국내에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삼파장 전구, 오스람 전구보다 정확한 이름은 ‘전구형 형광등’이다.

삼파장 램프는 형광등을 접어놓은 형태로 보면 된다. 백열전구는 태양과 거의 흡사한 빛을 낸다는 장점은 있지만 발열에 의한 큰 전력소모와 짧은 수명이 단점이다. 반면 형광등은 크기가 큰 반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긴 장점이 있어 이 2가지 전구를 결합한 형태가 전구형 형광등인 삼파장 램프이다. 삼파장은 적색, 녹색, 청색의 세 가지 발광 형광물질을 사용하여 백열전구의 장점인 태양과 거의 흡사한 빛을 내어 붙은 이름이다.

또 다른 형태의 형광등은 미국드라마인 CSI 애청자라면 보았을 어두운 곳에서 비추면 혈흔이 있는 곳이 보라색으로 빛나는 등인 자외선등이다.(영어로는 'Black Light'라 불린다.) 꺼진 상태에서는 검은색을 띠는 블랙라이트는 내부에 필요한 자외선 외에 다른 빛들은 흡수하는 물질이 발라져 있어 자외선만 나오게 된 형광등이다. 형광물질은 가시광선 자체를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은 보이지 않고 자외선을 흡수한 후 가시광선을 내어놓기 때문에 자외선이 나오는 블랙라이트를 형광물질이 있는 곳에 비추면 발광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적혈구에 형광 성질이 있기 때문에 혈흔이 있는 곳에 블랙라이트를 비추면 발광하게 된다.

형광등과 전구의 여러 요소가 결합된 전구형 형광등, 삼파장 램프<출처:NGD>(좌), 형광물질이 발라져 이 자외선등을 비추면 
보이지 않던 것이 나타난다. 이것은 위조지폐를 막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출처: wikipedia>(우)

이밖에 형광등의 방전관 안에는 아르곤과 수은 증기를 넣어 열전자를 방전시키는 대신 다른 종류의 기체를 넣으면 역시 발광하는 색이 달라지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네온관으로 우리가 흔히 네온사인이라 부르는 형광등이다. 들어간 기체가 질소일 때 노란색, 산소와 네온일 때 주황색, 이산화탄소일 때 흰색, 수은증기일 때 청록색, 헬륨일 때 붉은색의 빛을 낸다.

분무기의 원리 - 어떻게 분사되는가?

분무기의 원리

분무기란 물이나 살충제 같은 액체 물질을 펌핑하여 노즐을 통해 용액을 분사하거나 안개처럼 뿜어내는 기구이다. 다림질이나 화초에 습기를 보충할 때, 유리창을 닦기 위한 세제를 뿌릴 때 우리는 분무기를 사용한다. 또는 농사를 짓는 지역에서 살충제나 제초제 같은 농약을 칠 때 인력 분무기, 동력 분무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물총도 분무기라 할 수 있다.


빨대를 이용한 간단한 분무기
아래 '그림1'과 같이 두 개의 빨대를 이용해 간단한 분무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빨대 하나는 용액에 담그고 다른 하나는 ㄱ자 모양이 되도록 연결한 후 빨대 B를 불면 공기가 빠르게 빠져 나가면서 (가) 영역의 압력이 낮아진다. 이 때문에  (가) 영역의 압력은 용액을 누르는 대기압보다 작아지게 되고 이때 빨대 A를 통해 아래쪽의 용액이 위로 빨려 올라와 분무된다. 즉, 액체나 기체 같은 유체는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압력을 변화시키면 용기 속의 액체가 용기 밖으로 분무 가능해진다.

[그림 1] 빨대를 이용한 분무기.


피스톤 펌프의 원리를 이용한 분무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보통 분무기도 용기 속의 액체를 뽑아 올려 뿜어내기 위해 유체와 압력의 관계를 적절히 응용한다. 보통 분무기는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피스톤 펌프의 원리를 적용한다. 피스톤 펌프의 원리는 '그림2'와 같으며 분무기에 달린 방아쇠 모양의 손잡이가 이 피스톤을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먼저 분무기의 손잡이를 잡아 압축시키면 그림2의 (가)처럼 피스톤이 안으로 밀리면서 스프링이 압축된다. 이로 인해 펌프의 내부 압력이 증가하므로 액체 유입구의 밸브는 닫혀 액체의 유입을 차단하고 유출관 밸브는 열려 실린더 내부의 공기(유체)는 빠져 나간다. 손잡이를 놓으면 압축된 스프링이 그림2의 (나)처럼 피스톤을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펌프 내부의 압력은 낮아지므로 액체 유출관과 유입관의 개폐는 그림2의 (가)와 반대로 된다. 이때 아래쪽의 액체가 들어온다. 다시 손잡이를 잡아 압축하면 피스톤은 그림2의 (다)처럼 안으로 밀려 그림2의 (가)와 같은 상황이 된다. 그러므로 펌프에 차 있던 액체의 압력은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액체는 유출관 쪽으로 뿜어져 나가게 되는 것이다. 분무기 종류에 따라 액체 유입관의 밸브와 피스톤을 결합한 구조도 있다.

[그림2] 분무기의 피스톤 펌프원리.

유출관으로 펌핑된 액체가 안개처럼 작은 입자로 분사되기 위해서는 좁은 구멍의 노즐이 필요하다. 이 노즐을 유출관에 연결하면 좁은 구멍은 액체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노즐을 향하는 액체를 펌프가 큰 압력으로 밀어내야 한다. 높은 압력으로 밀린 액체가 좁은 구멍으로 뿜어져 나가면 공기와 부딪쳐 쪼개지므로 안개처럼 작은 액체 방울이 되는 것이다. 액체를 좀 더 잘 분무하기 위해 분출 시 난류를 유발하여 공기와 접촉면을 증가시키는 나선형 모양의 노즐을 연결하는 분무기도 있다. 즉 노즐의 내부나 끝 모양, 구멍 크기, 구멍수 그리고 분사압력에 따라 다양한 분무량과 분무 형태를 결정할 수 있다.


압축 분무기와 에어로졸 스프레이(aerosol spray)
압력의 차이에 의해 액체가 분사되는 분무기와 다른 방식으로 분무되는 압축 분무기는 용기에 액체와 공기 또는 기화가 쉬운 가압제를 첨가하여 용기 내 기체의 압력을 높여 액체를 용기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이 압축 분무기의 원리는 농사용 분무기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농사용 분무기는 좁은 지역일 경우는 사람이 어깨나 등에 메고 사용이 가능한 인력분무기를 사용하지만 넓은 지역에 분무하기 위해서는동력분무기를 사용한다. 동력 분무기는 인력 분무기와 비슷하지만 압력조절장치가 따로 있다. 이 압력 조절장치는 분무되는 농약의 압력을 조절하여 일정한 양의 농약이 분무되도록 도와준다.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압축 분무기의 또 다른 예로는 탈취나 살충용 에어로졸 스프레이, 소화기 등이 있다. 에어로졸 스프레이의 경우는 액체 내용물과 함께 실온에서 쉽게 기화하는 액체 가압제를 첨가한다. 용기 내에서 이 액체 가압제는 쉽게 기화하여 용기 내부를 고압의 상태로 만든다. 스프레이 노즐을 누르면 용액에 담긴 튜브의 입구가 열려 고압으로 압축된 액체가 분사되는 것이다. 이때 사용하는 가압제는 프레온, 아산화질소와 같은 물질을 사용하는데 특히 프레온 가스는 환경 오염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체 물질이나 보통의 공기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림3] 에어로졸 스프레이 내부 구조.

빠르게 불을 꺼야 하는 소화기의 경우는 가압제 역할을 하는 기체로 공기보다 무거운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데 평상 시에는 고압의 이산화탄소가 소화용액과 분리되어 있다. 불이 났을 때 소화기의 손잡이를 누르면 이산화탄소 가스관이 열려 고압으로 소화액을 눌러 분사하게 된다.

이외에도 분무는 다양한 영역에서 응용되고 있다. 아이들의 물감 장난에서 인스턴트 커피 가루처럼 부드러운 가루를 얻기 위해 액상 물질을 분무 건조하는 경우, 마네킹 또는 차의 색깔을 섬세하고 균일하게 입히는 도색 작업 등에도 분무기를 활용하고 있다.

변기 뚫는 방법 - 속 시원히 콸콸콸

변기 뚫는 방법

생활 속에서 겪는 난감한 일이야 여러 가지겠지만 그 중 하나 굳이 꼽자면 바로 막힌 변기와의 대면이겠다. 변기가 막히는 원인은 대부분 딱딱하거나 단단한 그 무엇인가가 변기의 하수관을 막으면서 물이 잘 빠지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보통, 큰 변이나 휴지뭉치, 음식물 쓰레기 등이 대부분이고 면도기 케이스나 칫솔 등을 떨어뜨리거나 간혹 아이들이 장난감을 던져 넣고 물을 홀랑 내리거나 하면서 변기가 막히게 된다. 여기, 몇 가지 막힌 변기를 뚫는 방법을 소개한다. 막힌 상태의 정도나 원인에 따라 효과적인 방법은 조금씩 다르니 가벼운 증상의 해결부터 실행해 보자. 만일 칫솔, 면도기, 장난감 등이 원인일 경우에는 밀어 넣는 방법을 이용할 경우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고무장갑 등으로 무장하고 직접 손을 쓰는 것이 찝찝하긴 하나 최선일 수도 있다.


물 붓기
가장 간단하면서도 의외로 효과가 괜찮은 방법이다. 세숫대야에 물을 가득 담아 막힌 변기에 가능한 강하게 들이 붓는다. 아주 가벼운 증상이라면 이 방법만으로도 쉽게 막힌 변기를 뚫을 수 있다.

간단한 변기 막힘 증상은 물을 붓는 것만으로 쉽게 해결된다.


옷걸이 이용하기

특별한 변기 뚫는 도구가 없을 때 시도해 본다. 어느 집에나 있는 세탁소용 옷걸이의 목 부분의 꼬임을 풀고 접힌 부분을 펴 길게 만든다. 옷걸이 부분의 고리를 변기 안으로 가능한 깊숙이 집어넣어 움직이면 된다. 이때 둥근 고리의 중간을 ‘Λ’자 모양으로 접어주면 좋다. 휴지 뭉치의 막힘 등 가벼운 증상의 해결에 도움이 된다. 잘 하면 칫솔 등을 빼낼 수도 있다.

옷걸이를 준비한다. 꼬임을 풀고 길게 펴준다. 변기에 넣고 뚫어준다.


변기 청소하는 솔을 이용하기

변기를 청소하는 솔을 물 빠지는 구멍에 가능한 깊숙이 넣어 폭풍과도 같은 펌프질을 수차례 계속한다. 이 역시 가벼운 증상의 해결에 도움이 된다. 만약 이 방법에도 꿈쩍하지 않는다면 솔의 머리에 양말을 두어 개 씌우고 그 위에 비닐을 씌워 고무줄로 단단히 묶은 뒤 같은 방법으로 구멍에 대고 강하게 펌프질을 하면 그 압력에 의해 막힌 것이 내려가기도 한다.

변기 청소용 솔로 열심히 펌프질 하면 가벼운 증상은 해결된다.


압축기를 이용하는 방법

압축기는 마트에서 4~5000원이면 쉽게 살 수 있는 도구이다. 칫솔이나 면도기 케이스 등 플라스틱 이물질 등을 끄집어 낼 때 압축기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성공할 수 있다. 먼저 압축기로 변기 구멍을 잘 막고 물을 내려 가득 채운다. 어느 정도 물이 차면 압축기의 한 부분을 살짝 들어 물을 내려가게 하면서 동시에 당겨져 있는 손잡이를 강하게, 아주 강하게 잡아당긴다. 첫 시도에 성공하지 못하면 순서대로 다시 해 본다. 압축기의 고무 부분을 변기 구멍에 잘 맞게 놓는 것도 중요하다.

압축기로 구멍을 막고, 물을 내린다. 물이 차오르면, 압축기 한쪽을 들어 물을 내려 보내며 동시에 힘차게 펌프질 하여 뚫는다.


페트병 이용하기

화장실에 압축기가 없을 때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도구이다. 준비물은 2L 내외의 부드러운 재질의 페트병과 일회용 또는 버려도 되는 고무장갑. 페트병 입구에서부터 1/5 지점 정도를 잘라낸 다음 막힌 변기의 물을 내린다. 만약 물이 차 있어 내려가지 않는다면 그냥 시도한다. 변기 구멍에 잘라낸 부분을 맞춰 페트병의 바닥 부분을 손으로 잡고 꽂는다. 페트병 안에 남아있는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뚫는 것이기 때문에 페트병 안에는 가능한 공기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 그 상태로 여러 번 상하로 왕복하며 펌프질을 한다. ‘뽀각뽀각’하는 느낌이 든다. 변기가 뚫리는 ‘콰르릉’ 하는 순간 희열을 맛볼 수 있다. 페트병은 맥주병 보다는 생수나 음료수 병이 더 효과가 좋다.

페트병 위쪽을 자른 후, 페트병을 세워 변기 구멍에 넣는다. 위 아래로 펌프질 하여 뚫는다.


관통기 이용하기

단단한 관에 유연성이 좋은 긴 스프링이 달려 있어 'U'자 또는 ‘S’자 모양으로 휘어있는 변기 하수관을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막힌 부분을 뚫어준다. 아래쪽 손잡이를 한 손으로 지지하고, 다른 손으로 상측 손잡이를 잡고 변기 구멍에 스프링 부분을 넣어 돌려주면 스프링이 관을 따라 들어간다. 보통 배관공들이 사용하는 도구가 바로 이 관통기다. 다른 변기 뚫는 도구에 비해 효과는 좋지만, 스프링이 빠져 나올 때 오물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뒤처리가 편하지는 않다. 철물점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8000원~2만 원 선.

관통기의 관을 변기 구멍에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서 스프링을 밀어 넣으면 변기가 뚫린다.


비닐봉지 이용하기

가장 난이도가 높은 변기 뚫는 방법이다. 막힘의 상태에 따라 선택의 여부를 잘 결정해야 하는데, 일단 물이 빠지지 않고 계속 차 있는 상태라면 시도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일단 변기 위 부분을 덮을 수 있는 크기의 비닐봉지와 가위, 박스 테이프를 준비한다. 비닐봉지는 두툼할수록 좋다. 찢어질 위험이 있는 검정 봉투나 얇은 비닐은 피해야 한다. 봉투를 변기 윗부분의 모양대로 적당히 자르고 테이프로 완전 밀봉한다. 변기 뚜껑 부분 때문에 테이핑이 어렵다면 뚜껑을 분리한다. 대부분의 좌변기 뚜껑은 나사로 조립돼 있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밀봉이 되었다면 물을 내린다. 이때 공기의 압력 차이에 의해 비닐이 부풀어 오르는데, 비닐이 가장 빵빵해진 순간 손바닥으로 가운데 부분을 힘 있게 누른다. 막힌 부분이 뚫렸다면 쿠르릉 하는 시원한 소리가 들린다. 부족하다 판단되면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시도한다.

변기뚜껑을 떼어낸다.
변기 모양에 맞춰 비닐을 자른다.
꼼꼼하게 테이핑한다.
물을 내린다.
비닐이 부풀어 오른다.
손바닥으로 꾹 누른다.